일상/국내여행

한남동 맛집 24시 뼈다귀 감자탕

포테이토1234 2024. 2.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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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의 맛집으로 소문난 24시 뼈다귀 감자탕 집을 방문하였는데요,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간 입구는 허름하고 일반 감자탕집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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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적한 골목이 식당 앞에 다다르자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이 보이네요. 가보니 대기하는 분들이 골목에 있더라고요

다만, 맛집이라는 것을 인증하듯 식당 출입문에 SBS, KBS, MBC 등 방송국에서 TV에 방영한 인증서가 눈에 띄네요.

그리고 식당 앞에 신기한 요 녀석이 있더라고요.

테이블링이라는 것인데 이곳에 전화번호와 참석인원을 입력하면 대기순번이 뜨더라고요.

우리가 점심을 먹기 위해 도착했을 땐 8팀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고 아홉 번째 순서더라고요.

순번이 정해져 있어서 줄 설 필요도 없고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어 좋더라고요.

20여분을 기다리니 드디어 우리 순번이 돼서 들어갔는데 식당 내부는 아주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에 손님으로 꽉 차 있네요.

그리고 벽면엔 방송국에 방영된 사진들과 유명인사들이 남긴 글이 벽면을 채우고 있네요~

우린 셋이서 이곳 시그니처 메뉴인 뼈찜 3인분을 주문했어요.

먼저 다소 소박해 보이는 기본반찬이 세팅되네요.

그리고 뼈찜이 드디어 나왔어요.

수북한 콩나물과 통으로 들어간 큼직한 감자가 눈에 띄네요.

입에서는 많이 맵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겨울인데도 몸에서는 매운맛에 땀이 이마에 맺히는 그런 정도의 얼큰한 맛이네요. 뼛속에 고기는 부드럽게 잘 분리되었고 무엇보다 깍두기가 보기엔 밋밋해 보이지만 단맛이 느껴지는데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손님이 많아서 써빙하시는 분들이 정신이 없을 텐데도 친절하고 기본반찬이 떨어지면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바로바로 리필을 해주어 좋더라고요.

약간은 아쉬운 것 같아서 뼈추가를 하였는데 다른 요리와 달리 뼈찜은 뼈 추가가 안된다고 하여 아쉬웠어요.

마무리를 위해 볶음밥을 주문하였는데 우리 테이블에서 밥을 볶아주는 게 아니고 뼈찜 먹고 남은 양념을 가져가서 볶아오더라고요.

혹시라도 다른 손님이 주문한 것과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서 밥을 볶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더라고요.

주방
TV에 방영된 식당앞에 걸려있는 여러 현수막중 하나

먹음직스럽게 볶음밥이 나왔네요. 역시 마무리는 볶음밥이죠. ㅎㅎ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었답니다. 볶음밥을 먹고 나니 포만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아쉬웠던 것은 손님이 많다 보니 조금은 비좁은 느낌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소란하고 산만한 느낌이 있어서 조용하게 대화하면서 식사하기엔 불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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