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에 위치한 보리암은 신라 신문왕 3년(683)에 원효대사께서 창건한 절로 금산(錦山)의 한복판에 위치한 유서 깊은 절이다.
경남 남해를 방문할 경우 남해에서 가 볼만한 곳 1순위로 꼽을 만큼 유명한 사찰인데 주차장에서 걸어서 20여분 소요된다. 입장료는 개인 1,000원, 주차료 5,000원이다.
보리암 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산책하듯이 편하게 갈 수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일출을 볼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늦어졌지만 그래도 이른 아침에 갈 수 있었다.
보리암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풍경은 장관이다. 보리암이 위치한 금산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되어 섬과 바다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날씨가 흐린 탓에 선명한 모습은 아니지만 나름 멋진 모습이었다.
보리암은 바위들을 등지고 놓여 있다.
원래는 남해 보광산상 관세음보살 시현(示現) 도량으로 그 옛날에 원효대사께서 이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이라 부르고, 동록(東麓)에 범우(梵宇)를 지어 보광사라 불렀다.
그 뒤에 조선 태조(이성계)가 보리암에서 기도하여 왕위에 올라 이 씨 왕조의 원당으로 내려왔으며, 고대 가야국 김수로왕도 이곳에서 기도하고 왕위에 올랐다고 하며 김수로 왕의 칠 왕자도 외숙인 장유국사(長有國師) 옥보선인(玉寶仙人)을 따라 출가하여 남해 금산(錦山) 보리암에서 수도하다가 가야산을 거쳐 지리산 반야봉에서 수도하여 견성성불(見性成佛)하였다고 한다.
조선 태조와 김수로왕이 기도하여 왕위에 오른 보리암에서도 가장 기(氣)가 강한 곳으로 알려진 곳은 해수관세음보살상이다. 좌대는 연꽃문양이고 왼손에는 보병을 들고 있다. 한해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참배하고 가는 이 해수관세음보살상은 보리암의 제1명소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해수관음 성지는 예로부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 강화 보문사, 여수 향일암을 꼽아왔다. 관음성지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란 뜻으로 이곳에서 기도발원을 하게 되면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를 잘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리암에는 해수관세음보살상외에도 범종각과 삼층석탑 등의 문화재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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