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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

경남 남해 금산 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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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들로 뒤덮인 38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기암괴석을 형성하여 금산삼십팔경(錦山三十八景)이라 불릴 정도로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는 남해에 있는 크고 작은 섬과 넓은 바다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어 삼남지방의 경승명산지로 손꼽힌다.

금산에는 강화도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쌍홍문(雙虹門)·사선대(四仙臺)·음성굴(音聲窟)·상사암(相思巖) 등이 있어 해마다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는다.

금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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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방코스(여유 있게 1시간 10분 소요)

복곡탐방지원센터(복곡 제2주차장)→보리암 →쌍홍문 →제석봉 →좌선대 →헬기장 →금산정상 →복곡 제2주차장

보리암에서 금산 정상까지 5분여 거리지만 보리암에서 쌍홍문, 제석봉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등산로는 심한 경사로가 없어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산책하듯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코스다.

완만한 경사로

바다 근처의 어느 산이나 마찬가지로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등산할 수 있어 좋다. 안개로 인해 선명하지는 않지만 바다와 섬이 이루는 경관은 언제나 봐도 멋지다.

등산길에서 바라 본 남해바다

보리암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쌍홍문에 다다르는데 바위에 두 개의 문이 생겨 쌍홍문이라고 한다. 마치 해골과도 같은 형상이다.

쌍홍문 내부
쌍홍문

쌍홍문에서 200여 m 올라가면 제석봉이 나오는데 기암괴석들이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등산길에서 바라 본 보리암
흔들리지 않는 흔들바위
헬기장 근처
걷기 편한 정상근처의 산행길
줄사철나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간 모습이다.
정상에 오르는 길

금산은 경치가 멋있어 소금강(小金剛) 또는 남해금강(南海錦江)이라고 한다. 또는 금강산을 개골산(皆骨山)이라 하는데 비유하여 금산을 개암산(皆岩山)으로 부르기도 한다.

본래 신라원효대사(元曉大師)의 기도처로서 보광산(普光山)이라 하였는데, 태조이성계(李成桂)가 등극하기 전에 이 산에서 수도하면서 기원한 결과 그 이상을 달성하여 왕좌에 오르게 되자 은혜를 갚기 위하여 비단 ‘錦(금)’자를 써서 ‘普光山(보광산)’에서 ‘錦山(금산)’으로 바꿔 부르게 된 데서 지금의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겨울임에도 날씨가 따뜻하여 오르는 동안 땅이 났다.  정상에 도착하니 금산 제1경인 망대가 나타난다. 사방의 전망을 가리는 것 없이 넓고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망대이다. 망대에서는 금산 38 경과 남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일출은 장엄한 경관을 자아낸다.

금산의 정상석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근대이전에 불을 피워 낮엔 연기로, 밤엔 횃불로 신호를 보냈던 군사통신 시설이다.

금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남해를 방문하게 되면 꼭 가볼 것을 권한다. 산행에 어려움이 없고, 시간도 적게 걸린다. 빠르게 걷는 사람이라면 복곡 제2주차장에서 40여분이면 정상에 올라갔다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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