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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등산

홍천 팔봉산 등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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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자리한 팔봉산은 암릉미가 빼어난 산행지다. 여덟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 327.4m의 산은 뒷모습을 살포시 감춘 채 북한강의 지류인 홍천강에 삼면을 내맡긴 형상으로 아름다운 수석과 함께 아기자기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기암과 절벽사이로 등산로가 있어 봉우리에 오르며 한폭의 그림같은 홍천강의 맑은 물과 백사장 그리고 홍천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이다.

▶ 등산코스

팔봉산 주차장 - 매표소 - 제1봉 - 제2봉(정상, 삼부인당) - 제3봉 - 해산굴 - 제4봉 - 제 5,6,7봉 - 제8봉 - 팔봉교 - 주차장 (약 3.3km,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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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여덟 봉우리가 팔짱 낀 8형제처럼 이어진 아름다운 자태의 팔봉산은 숲 사이로 뾰족뾰족 솟은 암벽과 기암괴석, 굽이굽이 감도는 홍천강의 맑은 물줄기가 한데 어울린 정경은 한 폭의 동양화처럼 수려하다.

아름다운 경관과 더불어 팔봉산은 8개의 봉우리들이 험준하게 솟아 있어 얕잡아 볼 수 없는 산이다.
초심자들은 산 높이가 낮은 것에 자신을 갖고 오르다가 대부분 중턱에서 한숨을 내쉬며 후회하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세미클라이밍 과정을 거치듯 힘겹게 오르내려야 하는 가파른 바윗길은 정상 정복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매표소를 지나 1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쉴 곳도 마땅히 보이지 않은 제법 가파르다. 헐떡이는 숨을 내 뱉으며 1봉에 도착하였다. 팔봉산 등산코스중 가장 힘든 구간이다.

1봉을 지나 2봉부터는 능선을 따라 한 봉우리를 올라가면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다음 봉우리로 올라가는 형태이다. 하지만 1봉 올라갈 때 비해 난이도는 낮다. 생각보다는 코스가 험난해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제 2봉은 정상이다. 2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팔봉산 관광유원지와 홍천강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8봉을 내려와 주차장까지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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