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호반의 도시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호수가 많다. 호수의 멋진 풍경을 산행을 하면서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이번에 포스팅하고자 하는 등반 코스는 탁 트인 춘천의 의암호를 바라보며 멋진 경관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코스이다. 등산 코스는 어렵지 않아 등산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칠전동 대우아파트에서 출발하여 드름산 정상을 지나 의암봉에서 하산을 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동네 주민들도 운동삼아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처음 대우아파트에서 드름산 등산로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정표는 있는데 개인집 앞마당을 지나야 해서 이 길이 맞는지 의심이 들었다. 더군다나 앞마당에 커다란 개가 묶여있지만 요란하게 짖어대는 통에 마당을 지나가기가 불편하였다.
마당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로 이어진다.
조금 올라가면 조금 넓은 공간이 나오고 그 곳에 운동기구들이 보인다. 그곳에서 운동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다.
험하지는 않지만 오르막길을 따라 40여분 올라가면 드름산 정산이 나온다.
올라가는 길에 연세 많으신 어른과 같이 올라가게 되었는데 연세가 꽤 많아 보였는데 거의 날마다 의암봉까지 갔다 온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우리와 잠시 대화를 나눈 후 먼저 앞질러 가셨다.
의암봉 정상엔 의암호가 보이는 가파른 절벽에 멋진 소나무 몇 그루가 보인다. 가파른 절벽 근처에 있는 소나무엔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접근금지 경고 줄을 쳐 놓았다.
의암봉에서 바라본 의암호의 모습이다. 발아래로 북한강의 물줄기인 의암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 쳐져 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땀 흘리며 올라온 보상을 한 순간에 받는 느낌이다. 호수 가운데 붕어섬과 맞은편에 삼악산도 보인다. 그리고 운행하고 있는 케이블 카들도 보인다.
의암봉 정상에서 잠시 쉬고 있다 보니 의암호 방향에서 절벽을 타고 정상으로 올라오는 분이 있었다. 내려다보기에도 아찔한 절벽인데 그 절벽을 타고 올라온 분들이 대단해 보였다. 땀범벅으로 오래 온 분에게 무섭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무섭다고 한다. 그래도 여기는 쉬운 코스라고....
의암봉에서 휴식을 취한 후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였다. 의암봉에서의 의암호를 바라본 풍경은 너무 멋져서 춘천에 가게 되면 다시 가보고 싶다.
'일상 > 등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계곡 (5) | 2024.09.11 |
---|---|
홍천 팔봉산 등산기 (1) | 2024.06.13 |
맨발로 느끼는 대전의 숨은 보석, 계족산 (3) | 2024.05.04 |
원주 명봉산 등산: 자연 속으로의 힐링 여행 (4) | 2024.04.18 |
겨울산으로 유명한 계방산(桂芳山) 등산 코스 (49) | 2024.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