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은 해남군 삼산면과 북일면 사이에 위치한 전라남도 도립공원이다. 가련봉(703m), 두륜봉(630m), 고계봉(638m), 노승봉(685m), 도솔봉(672m), 혈망봉(379m), 향로봉(469m), 연화봉(613m)의 8개 봉우리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대흥사 해탈문에서 바라본 두륜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와불의 형세를 나타낸다. 한라산과 더불어 천연기념물인 왕벚나무자생지이기도 하다.
▶등산코스
- 1코스(5.85km, 4시간 30분 소요/금일 산행코스)
대흥사(대웅전)→북미륵암→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표충사
- 2코스(5.85km, 3시간 30분 소요)
대흥사(대웅전)→일지암→북미륵암→천년수→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표충사
- 3코스(4.35km, 3시간 30분 소요)
표충사→진불암→천년수→만일재→천년수→북미륵암→대흥사(대웅전)
- 4코스(3.95km, 2시간 소요)
대흥사(대웅전)→북암→천년수→진불암→대흥사(대웅전)
- 5코스(5.45km, 4시간 10분 소요)
오소재약수터→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진불암→대흥사 (대웅전)
- 6코스(5.1km, 4시간 10분 소요)
오소재약수터→오심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두륜봉→만일재→천년수→북암→오심재
- 7코스(5km, 3시간 10분 소요)
오소재약수터→오심재→북암→천년수→만일재→두륜봉→만일재→천년수→북암→오심재
- 8코스(5.35km, 3시간 10분 소요)
오소재약수터→오심재→북암→쳔년수→만일재→두륜봉→진불암→대흥사
- 9코스(4.75km, 2시간 10분 소요)
오소재약수터→오심재→북암→쳔년수→진불암→대흥사
▶대흥사
대흥사(大興寺)는 신라말 또는 고려초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 교구의 본사이다.
두륜산을 대둔산(大芚山)이라 부르기도 했기 때문에 원래 사찰명은 대둔사(大芚寺)였으나, 근대 초기에 대흥사로 명칭을 바꾸었다.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가 “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三災不入之處)으로 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이라 하여 그의 의발(衣鉢)(승려의 옷과 공양그릇)을 이곳에 보관한 후 대흥사는 한국불교의 종통이 이어지는 곳(宗統所歸之處)으로 근대 승보사찰의 종갓집으로 한국불교사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도량으로 변모하였다.
넓은 산간분지에 위치한 대흥사는 향로봉, 고계봉, 노승봉, 가련봉, 도솔봉, 혈망봉, 연화봉의 8개 봉우리로 들러 싸여 있으며, 크게 남원과 북원 그리고 별원의(표충사, 대광명전, 박물관) 3 구역으로 나뉘어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대흥사에는 문화유적이 많은데 응진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320호)과 북미륵암 마애불(보물 제48호), 북미륵암 삼층석탑(보물 제301호), 금동관음보살좌상(보물 제1547호), 서산대사유물(보물 제1357호),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552호), 천불전(보물 제1807호) 등이 대표적인 유물이다.
2018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역사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두륜산의 풍수지리
- 서산대사가 '만세불훼지지(萬世不毁之地/만년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 요,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전쟁을 비롯한 삼재가 미치지 못할 곳)'라는 유언을 남기고 대흥사에 의발(衣鉢) 남긴 곳으로 명당 중의 명당이다. 대흥사(대둔사)가 어떤 재앙도 당하지 않고 선교양종의 종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한 것은 이런 풍수가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 대흥사의 터전을 요요주행형(흔들리지 않고 가는 배의 형국)으로 보는 풍수설이다. 가련봉이 뱃머리이고, 가허루가 배의 중각 부분이며, 오도재가 배의 뒷부분에 해당된다. 배의 중간에 세워진 가허루는 배의 깃대를 세워야 할 곳에 자리 잡은 건물인데, 그런 이유로 명칭을 한자로 '멍에 가(駕)'자를 썼으며, 이것을 누각처럼 공중에 뜨게 지었다는 것이다. 가련봉도 현재의 '迦'자가 아니라, 본래 '멍에 가(駕)'자를 썼는데, 가허루가 배의 중간 부분에 해당되듯이 이곳은 뱃머리에 해당되기 대문에 '멍에 가'자를 썼다는 것이다.
대둔사 경내에 우물을 만들 때 땅을 파지 않은 것도 행주형의 풍수설과 깊은 관련이 있다. 만약 땅을 파서 우물을 만들 경우, 배 밑바박에 구멍이 나서 물이 들어와 배가 침몰하듯이 이 절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 두륜봉에서 표충사로 뻗어 내려오는 능선은 툭 불거진 형세가 영락없이 남근의 형세로 이 남근의 정기가 모인 능선의 끝자락이 지금의 해탈문 입구의 좌측지점인데, 여기서 용수까지 솟아 나온다. 현존하는 암자 중에서 흥망성쇠를 거듭했던 절터들이 이 능선에 대부분 배치되어 있다.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만일암을 비롯 남미륵암, 상원암, 진불암, 일지암, 은선암, 신월암, 그리고 대광명전과 표충사에 이르기까지 대분분의 암자들이 이 능선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보면, 이 능선이 명당자리임을 말해준다.
이 남근 형상의 끝머리를 마주 바라보는 암자가 여승들의 거주처인 청신암이네, 이것은 음양의 조화를 고려한 건물배치를 한 것이다. 이런 풍수형국으로 이곳에서는 힘센 장군들이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 대흥사(대둔사)의 중신 전각인 대웅전은 소의 젖무덤에 세워졌다는 풍수설이다. 고계봉은 소가 누워서 되새김하고 있는 형국인데, 대웅전이 그 소의 젖무덤에, 그리고 지금의 유선여관과 마주 보고 있는 백화암이 소의 음부에 해당된다고 한다. 현재 백화암이 비구승들의 수도처인 것도 이런 음양의 조화와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 천불전 뒤편에는 여의주 바위가 있다. 다섯 마리의 용이 여의주를 놓고 다투다가 떨어뜨렸는데, 그 여의주가 여의주 바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바위의 형상이 여의주와 꼭 닮았는데, 바위가 올라가서 보면 고계봉, 가련봉, 두륜봉, 도솔봉, 혈망봉, 향로봉 등 두륜산의 중심 봉우리가 모두 보여서 마치 다섯 마리의 용이 다툰 듯이 보인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 새로운 불사를 계획 중이라고 하니, 아마도 이런 풍수형국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두륜산은 산행거리가 짧은 편이고, 암벽위험구간에 계단이 설치되고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등산할 수 있다. 탁 트인 바다 풍경, 암봉과 기암괴석 등 빼어난 경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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