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채석강(彩石江)과 그 모습이 많이 비슷하여 채석강 (彩石江)이라고 불리는 전북 부안 채석강을 찾았다. 퇴적암층이 절경이다. 기암괴석들과 수 만권의 책을 포개 놓은 듯한 퇴적암층 단애로 그 모습이 절경이다.
이곳의 지층은 선캠브리아대 화강암, 편마암이 기저층을 이루고 중생대 백악기(약 7,000만 년 전)의 퇴적암층이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으로 수 만권의 책을 쌓아 올린 듯한 지층을 이루고 있어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 닭이봉
채석강을 우산처럼 받치고 서 있는 우뚝 솟은 산이 '닭이봉'이다. 격포 마을의 지형이 지내 형국으로 되어 있어 마을에 재앙이 끊이지를 않자, 지네와 닭이 상극이라는 것을 알아낸 마을 사람들은 족제비 석상을 만들어 사투봉에 세워 닭이봉을 마주 보도록 하였다. 그 후부터 마을에 재앙이 없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닭이봉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는데 팔각정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한 폭의 그림이다.
채석강 바위의 정상이 닭이봉이다. 닭이봉은 그리 높지 않고 자동차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이 전망대에서는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그리고 멀리 고군산군도가 보인다.
채석강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물때를 잘 알아보고 가야 한다. 썰물시간 전 후 2시간 정도가 탐방하기에 적합하다고 한다. 홈페이지를 통하여 썰물 때를 정확히 알아보는 게 좋다.
▶ 채석강 (彩石江)의 어원
이곳 채석강은 강이 아닌 바다이다. 중국의 장강(양쯔강)의 지류로 중국 안휘성 아안산시 동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장강은 6,300 km에 이르는 긴 강으로 구당협(瞿塘峽), 무협(巫峽), 서능협(西陵峽)이라 불리는 장강삼협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이다.
두보와 더불어 중국의 최고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채석강에서 뱃놀이 중 술에 취해 채석강에 비친 달을 잡으려고 물속으로 뛰어들다가 죽은 곳이 채석강이다.
전북 부안의 채석강이 마치 중국의 채석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채석강은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닭이봉 일대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이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채석강이 있는 격포항에서 격포 해수욕장까지 약 2Km 정도 바닷가를 거닐 수도 있다. 이 길을 걸으며 채석강의 퇴적암도 보고 중간에 있는 해식동굴까지 볼 수 있는데 격포항 쪽의 채석강의 바위가 험하고 물이 차면 들어갈 수 없으니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에 격포해수욕장에서부터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다.
▶채석강의 낙조
채석강은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도 좋고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사진촬영이나 영화촬영도 자주 이루어진다. 바다생물과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채석강은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들어갈 수 있는데, 간조 때는 물 빠진 퇴적암층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바다생물과 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간조 때 해식동굴에서 바라보는 낙조와 노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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