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등산

무주 덕유산 겨울 산행

728x90
반응형
더보기

덕유산은 전북 무주군과 경남 거창군, 함양군에 걸쳐있다.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 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을 향해 30여 km에 뻗쳐있다.

덕유산에서 발원한 계류는 북쪽의 무주로 흘러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에 유입된다. 설천까지 2.8km 계곡이 바로 무주 구천동이다. 구천동 계곡은 폭포, 담, 소, 기암절벽, 여울 등이 곳곳에 숨어 구천동 33경을 이룬다.

덕유산 국립공원은 서쪽으로 운장산(1,126m), 동쪽으로 가야산(1,430m), 남쪽으로는 백운산이 있어 큰 고원지대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 산행코스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인월담 →백련사 →향적봉 →중봉 →오수지굴 →백련사 →인월담 →구천동탐방지원센터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산행거리 17.9km, 산행시간 7시간 40분(점심식사시간 30분 포함)

탐방로 안내도

겨울 산행은 경험이 별로 없었고 날씨도 추워서 걱정된 마음을 안고 산행을 시작했다.

덕유산은 오래전 등산이 아닌 캠핑으로 온 적이 있었는데 밤하늘에 별들이 눈이 부실 정도로 쏟아지는 느낌을 받았었다.

동화에서 나오는 말 같지만 손 뻗으면 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그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여 덕유산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산이다.

덕유산 중턱에 위치한 천년고찰 백련사입구에 지나간 사람 발자국 없이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다.

백련사는 신라시대 고찰로 고승들이 수도 정진하는 곳으로 하얀 연꽃이 피어나는 장소에 사찰을 지었다고 하여 이름이 백련사라고 한다. 

백련사 입구

아이젠 착용이 익숙치 않아서 다소 불편하긴 하였지만 올라가다 보니 땀도 나고 추위도 느껴지지 않았다.

반응형

덕유산은 주목나무와 구상나무 군락지가 있다.  구상나무는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사용되며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이라고 한다. 현재는 멸종 위기에 있다고 한다.

나무에 눈이 쌓여있는 모습이 멋스러웠고 눈꽃과 상고대의 아름다움에 점점 더 매료되어 가고 있었다.

힘들지만 겨울산을 찾는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눈 덮힌 나무
멋진 곳에서 인증 샷
눈꽃이 활짝 핀 덕유산
덕유산 주목
상고대
덕유산 정상 향적봉
눈덮힌 구상나무

겨울산행을 무사히 마쳤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겨울산을 가고 싶다. 거의 하산했다고 생각하여 아이젠을 벗고 걸었는데 몇 번이고 미끄러져 넘어질 뻔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안전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