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마술 피리] 관람 후기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밤의 여왕의 아리아'로 우리에게 친숙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적피리를 관람하였는데 관람 방법과 관람 후기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로마 오페라 극장

로마 오페라 극장(Roma 歌劇場, Teatro dell`Opera di Roma)은 1877년 이 극장을 설립했던 도메니코 코스탄치(Domenico Costanzi)의 이름을 따 코스탄치 극장(Teatro Costanzi)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로마의 종착역 근방에 있는 이 오페라 극장은 이탈리아의 3대 오페라 극장이자 유럽의 7대 가극장의 하나로 유명하다. 1800년대 후반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오랜 역사와 전통 있는 극장으로,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 등 초연이 이루어진 곳으로 유명하며 현재는 오페라 공연을 중심으로 악기 연주, 발레 등의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 극장은 음향 효과가 녹음에 적합하여 이 극장에서의 레코드 녹음이 많으며 상영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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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오페라 극장 · Piazza Beniamino Gigli, 00184 Roma RM, 이탈리아

 

▶ 오페라 공연 일정 확인

오페라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서 아래 로마 오페라 극장 홈페이지에서 공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 관광객의 방문이 많아서인지 한국어로도 볼 수 있다.

 

Teatro dell'Opera di Roma

▶ 오페라 공연 티켓 예매

일정을 확인하였다면 공연 티켓 예매는 ticket one이라는 사이트에서 예매가능하다.

https://www.ticketone.it/

▶ 마술 피리(Die Zauberflöte)

• 작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A.Mozart
• 대본:  엠마누엘 쉬카네더 E. Schikaneder
• 초연: 1791년 9월 30일 빈 비덴극장
• 구성: 2막

'밤의 여왕 아리아'로 잘 알려진 《마술피리(Die Zauberflöte)》는 모차르트가 죽기 두 달 전에 완성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이다. 오페라 대본은 핀란드 동화를 바탕으로 연출가인 엠마누엘 쉬카네더가 썼다. 그리고 모차르트에게 작곡을 의뢰하였다. 오페라는 쉬카네더가 운영하던 비덴 극장에서 1791년 9월 30일 초연되었다. 공연은 그 해에만 100 회가 넘게 상연되는 대성공을 거두었으나 모차르트는 그 해 12월 죽고 만다. 오페라는 당시 주로 쓰던 이탈리아어가 아닌 독일어로 되어 있다.

▶ 줄거리

《마술피리》는 흥행을 고려하여 만들어졌으며 신비스럽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작품의 배경은 고대 이집트 제국의 신전 부근이며 현자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에 대항하는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의 어둠의 세계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고 있다.  자라스트로는 자라투스트라에서 차용한 이름이지만 조로아스터교와는 관련이 없어 보인다.

어느 산속에서 큰 뱀에 쫓기던 타미노 왕자는 정신을 잃게 되고, 밤의 여왕의 세 명의 시녀가 그를 구해준다. 시녀들은 타미노에게 밤의 여왕을 소개해 준다. 밤의 여왕은 타미노에게 자신의 딸 파미나 공주를 보여주며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를 구해달라고 한다. 타미노는 파미나의 초상화에 반하여 파미나를 구해기로 하고 맹수로 잠재울 수 있는 '마술 피리'를 세명의 시녀에게서  선물 받고, 파파게노와 함께 자라스트로에게 잡혀간 파미나를 구하러 떠난다. 타미노는 우여곡절 끝에 파미나를 만난다. 하지만 자라스트로는 의로운 철학자로 파미나 공주를 방의 여왕으로부터 보호하려고 납치하였던 것을 알게 되고 타미노 왕자는 자라스트로에게 설득된다. 여왕은 밤중에 딸 파미나를 찾아와 단도를 주며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명하나, 자라스트로의 설득으로 파미나는 결국 어머니의 세계를 저 버린다.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사랑을 이루기 위해 자라스트로의 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간 파파게노와 함께 침묵수행을 하고 나중에는 공주와 함께 물과 불의 시험을 통과한다. 밤의 여왕은 복수심에 타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총공격을 감행하나 자라스트로의 승리로 밤의 여왕과 어둠의 세계는 멸망한다. 파미나는 타미노와 함께 '불의 시련'을 극복하고 진리와 사랑을 찾고 자라스트로의 빛의 세계의 일원이 된다.

 오페라는 신비스러운 동화 같은 무대와 풍자로 가득하다. 작품 속에는 프리메이슨의 여러 교의와 상징이 담겨있다고 해석될 뿐만 아니라 유토피아적인 휴머니즘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오페라 관람 후기

공연 티켓

1층을 제외한 2층부터는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방에는 6명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어 여러 명이 함께 관람한다면 아늑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마친 후 오페라 가수들이 무대에 나와 인사하는 모습

▶ 관람 후기

오페라의 본 고장인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은 뜻깊고 의미 있었다. 본래의 오페라를 많이 각색하여 상연되었으며 어느 정도 줄거리를 알고 관람을 하였음에도 독일어로 대사가 이루어져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아쉬운 마음은 들지만 기회가 된다면 오페라의 본 고장에서 관람해 볼 것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