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독일 마을 카페 크란츠러

경남 남해를 찾았다가 독일마을을 방문하였는데 건물 지붕이 온통 오렌지색으로 이국적이고 예쁘게 조성된 마을이다. 건축자재를 독일에서 수입하여 독일식 건축방식으로 건설했다고 하네요.

독일마을은 1960년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에서 어려운 직종이었던 광부와 간호사로 일하던 사람들이 은퇴 후 귀국하여 조성한 마을이다. 이들이 독일에서 벌어들인 외화는 당시 세계 최빈국중 하나였던 우리나라에서 경제발전하는데 종잣돈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독일에서 일한 사람들이 독일인과 결혼하여 이곳에 정착한 가정도 많아 독일인과 독일에 파견되었던 한국인 비율이 높아 독일어가 통용된다고 하네요.

독일마을 풍경

독일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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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은 대부분 독일식 여관, 민박을 운영하며 소시지, 햄 등 독일 요리를 만드는 식당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서 영화나 드라마도 촬영되었는데 조성형 감독이 파견 근로자와 독일인 남편의 한국 정착 과정을 그린 '그리움의 종착역'의 배경이고, 드라마 환상의 커플 일부를 이곳에서 촬영했으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우린 독일마을 입구 근처 경사진 곳의 중턱에 위치한 크란츠러란 카페를 찾았는데 크란츠러는 암고양이라는 뜻이라네요.

크란츠러 카페 2층 외부에서

남해는 남해바다의 풍경을 보며 남해섬을 한 바퀴 도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죠. 아래사진에 나온 길이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랍니다.

카페 주차장은 상당히 넓어 주차 걱정은 없고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음식을 주문하는 곳이 별도로 있고 순서가 되면 주문한 음식을 맞은편 건물로 가져가서 먹으면 됩니다. 음식을 가져가고 반납은 셀프네요.

주문한 음식을 맞은편 내부로 가져가는데 모두 자동문으로 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어요.

음식 주문과 반납하는 곳

카페 내부

카페에선 독일식 햄과 소시지, 그리고 남해에서 재배한 유자로 만든 유자청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요.

남해여행 중 이국적인 느낌의 독일마을에 있는 크란츠러 카페에 들러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답니다.